한글학교부터 꼬레앙이란 정체성이 필요하다. > 사람들

메인페이지로 가기  최종 기사편집 : 2019-12-09 11:13:41
국민안전관리협회
SYB소비자연합방송(new)
소비자연합신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람들 / 명사소개

[명사소개] 한글학교부터 꼬레앙이란 정체성이 필요하다.

페이지 정보

상상가 기자 작성일2013-06-22 08:3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f1737c903382d7426f43a09208a4bd78_1519273091_0213.jpg
고운봉, 프랑스 신임 한글학교 이사장

 

40년 이상을 프랑스에 살면서 한국의 유년기-청소년기, 프랑스에서 학업과 항공우주 전문인으로서 활동기등을 돌이켜 보면서, 한국인이라는 주체성을 어느때 실감하는지요 …

  

고운봉 이사장 => 자주 가는 항공우주 국제세미나 참석위한 서울 출장길에 비행기안에서 만난 한 한국인 젊은이가 민망했던 기억이 나요. 절반은 한국말, 단어마다 불어를 사용하지만 너무나 서툰 발음으로 듣기가 거북스런 수준이어서 “프랑스에서 얼마나 살았는지, 한국인이 맞지요?”라고 물었죠.

 

젊은이 왈 “프랑스에서 5년 살다보니 한국말을 까먹기가 쉽고, 요샌 불어로 꿈을 꾸다보니 불어가 더 의사표현이 편할 때가 많아요”라며 불어하는 자신이 무척 자랑스런 모습이었어요. “여기 보쇼, 한국인이면 올바른 한국어만으로도 충분해요. 불어를 열심히 배우는 학생이라 이해는 하지만, 한국어도 아니고 불어도 아닌 무슨말을 하는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대화란 모국어에 대한 바로 정체성이 없는데서 시작되는 겁니다”

 

사실 40년이 넘도록 프랑스에 살다보니 이젠 이곳이 더 편하고 내고향이 되었지만 나의 주체성만큼은 곧바로 세워야 할 필요를 절감케 했어요.

 

곧 한글을 가르치는 아동학교 때부터 정체성을 인식하도록 가르치고 또한 문화적 자부심을 실감하려면 우선적으로 한글학교의 위상을 높여야겠어요. 학교로고와 교기 및 교가도 창안하여 대내외적으로 위상과 정체성을 높일 필요가 절실하여 난 이 세가지를 먼저 확립한 후 대외적인 외교활동에 직접 나설겁니다.

  

 

프랑스에 오래 살다보면 한국과 프랑스, 양국간의 상반되는 주체성을 어떻게 구별하게 될까요… 해오신 전문분야도 소개해 주십시요

  

고운봉 이사장 => 한국말은 한국말대로, 불어는 불어대로 구분하여 말하는 것이 정상적인 대화방식이듯이, 프랑스에 사는 한국인들이 프랑스에 대해 불평불만이 많고 부정적인 대화를 많이 하는 걸 보면 엇박자의 대화속에 끼어든 기분입니다.

  

특히나 프랑스는 많은 세금과 사회보장비를 내는 나라로 마치 자신의 부적응이 당연한 것처럼 합리화하는 불평을 들을 때마다 “프랑스는 나의 두번째 고향이자 나의 나라입니다. 모든 첨단과학분야는 물론 풍요한 역사,문화 환경을 가진 프랑스는 자랑스런 나라라고 강조하고 싶어요”. 드골대통령의 지원으로 발전한 위성.우주분야에선 미국,러시아,프랑스가 선진국가이며, 구.아에로스파시알/Aerospaciale, 다쏘/Dassault, 스네크마/Snecma회사들을 거쳐 현재는 프랑스 위성제작을 담당하는 탈레스/Thales사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한국의 무궁화1호부터 무궁화 5호,6호, 아리랑호등 한국의 과학위성 80%는 프랑스의 기술이며, 불위성 기술과 우주산업을 한국에 이전하는데 노력해 왔고 현재도 국제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 출장을 많이 다닙니다. 프랑스의 많은 사회보조와 교육,의료혜택을 받아 왔으며 한때 프랑스의 구 아에로스페샬회사 근무당시 영국 브리스톨 소재의 롤스.로이스 본사엔진연구소가 좋은 조건의 보직을 제안했을 때도 난 단숨에 거절했죠.

  

어떤 제3국 회사가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도 또한 어떤 변화가 생겨도 난 프랑스에 남아 프랑스를 위한 헌신을 다하겠다는 데는 변함이 없어요. 이래서 난 늘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곧 한국.프랑스는 나와 가족의 아이덴티티이자 국가의 정체성이기도 하지요. 한글학교도 학교다운 체계적인 조직이 있어야 학생이나 학부모들 모두 정체성을 실감하고 교육의 기본이 서게 되는 것이지요.

 

  

한글학교 학부모 대부분이 고민하는 <자녀에게 한글교육>이란 부모에게 주어진 숙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

  

이미정 총무이사> 학생의 70% 이상이 다문화가정이며, 부모가 한불 혹은 외국인 부모로 <한글교육>이 매우 절실한 문제입니다. 차로 1시간 거리인 St.Quentin Yveline에서 14년간 단 한번도 빼지 않고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애들을 파리한글학교에 데려왔어요. 거제도 삼성조선소로 파견왔던 프랑스인 엔지니어를 만나 프랑스에 이주했어요.

 

가족의 식탁에선 난 반드시 애들을 위해 우리말로만, 시댁에 가드라도 애들에겐 한국말로만 끈질기게 고집해 왔어요. 수년을 지나며 밥맛조차 잃어가며 반복된 다툼들이 계속되었죠…. 하지만 고집센 아빠도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으며, 긴 세월이 흘러 애들이 유창한 한국말과 불어를 동시에 하는 걸 보며 남편도 이제서야 날 묵묵히 인정해 준답니다.

 

나 또한 힘들었던 당시에 이해해 주었던 남편에게 감사해 합니다. 애들은 성장하여 더 이상 한글학교에 다닐 필요가 없는 때가 되서야 최근 함미연 교장의 제안으로 파리로 집을 이사하여 총무역을 맡게 되었으며, 부모들의 같은 고민을 함께 궁리해가며,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봉사만큼은 늘 가장 즐거운 시간입니다. 성인이 된 애들도 엄마의 정성과 열의를 고마워하고, 애들과 한국말로 대화하며 <가족내에서도 고립되지 않아서> 더욱 좋아요.

  

 

고운봉 이사장 => 나는 공무원인 프랑스인 처를 만나 너무나 많은 해외출장으로 애석하게도 두 애들의 한글교육을 해줄 기회를 놓쳤어요. 하지만 아들 둘다 의사들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어서 손자들만큼은 꼭 한글을 배울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내가 한글학교에 애정을 갖는 이유가 바로 2-3세 한인들을 위한 한글교육의 절실한 필요에섭니다. 우리말을 못하는 2-3세가 한국문화를 이해할순 없으며, 손자들마저 한글을 잃는다면 나 또한 외로운 노후를 맞게 될겁니다.

  

함미연 교장> 프랑스 바칼로레아 시험도 한글이 포함되어 <한글교육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졌어요. 지방의 14개 한글학교도 더욱 활성화하여 한글교육 기회를 주고자 하며 사실상 지방의 문화원역활을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재정적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는 담임교사 13명, 보조교사 4명, 강사 4명들과 손발이 되어준 총무이사에게 늘 감사해요.

  

고운봉 이사장 =>내 자비를 내서라도 우선 재정적인 환경을 개선하렵니다. 또한 학부모들과 대화를 통한 <소통의 기회>를 자주 만드렵니다. 현재는 Association형태의 학교이지만 현건물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이곳 학교이사진 및 운영진을 직접 만나 상의하고, 대사관을 통해 한국정부보조 요청등 외교적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학교임원들과 학부모들이 나서서 최선을 다하는 모범이 있는 한 <한글교육을 통한 나라사랑>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와줄 것입니다. 더욱이 많은 아티스트들이 살고 있는 파리의 특수한 현실을 감안할때, 자녀들을 한글학교에 보내고 싶어도 경제적 형편이 불가한 가정에게는 비공개로 심사기준을 두어 9월 신학기부터 “한글배움의 기회”를 주는 장학제도를 둘 것입니다. 함미연 교장> 변경숙 공인 7단 태권도교사는 15년, 저와 총무도 14년 한글학교와 인연을 맺었고 교장을 담당한지 4년째입니다. 90%이상이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실력있는 교사들이며 교사의 자질을 더욱 높일수 있는 재정환경을 갖춰야겠어요. 74년 설립이래 내년에는 유네스코에서 40주년 한글학교 개교행사를 개최하고저 하며, 의욕있는 신임이사장을 맞이하여 이제 역사와 위상높은 한글학교로 거듭 성장할 기회가 왔습니다.

  

헌신적인 활동을 아끼지 않는 학교장과 총무이사, 당일 모든 학습재료를 한국에서 준비해와 첫 “궁중화”수업을한 이수진 궁중화가들을 이사장이 <권스다이닝>식당의 디너초대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디너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까지 직접 자가용으로 안내하는 이사장의 차안에선 한국의 흘러간 옛노래 음악이 계속되었다.

  

고운봉 이사장/운전중=> 워낙 출장많은 항공우주관련 일들로 프랑스인, 외국인들 틈새에서만 바삐 살다보니 옛친구들이나 한국인들과 어울려도 흘러간 노래를 제대로 기억못해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며,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운전중엔 멋진 옛노래를 열심히 외워 잘 부를 겁니다.….

  

소비자연합TIMES 프랑스 권융 기자(eurojournal09@eknews.net)
ⓒ 소비자연합TIME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비자와 독자가 만드는 SYB소비자연합방송

태림산장
하존 홈페이지 뉴

SYB소비자연합방송(new)

소비자연합방송ㅣ발행인:정연수ㅣ편집인:임학근 |회장::전찬영 | 등록일 2009년9월24일 | 등록번호 서울특별시 아00983 |
전화:02-3481-4112,4000ㅣ본사: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 50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박진아
본 사이트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사용 및 전제를 금합니다
Copyright © Since 2013 SYB All rights reserved.ㅣContact sybnews@naver.com for more information.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