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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자>를 통해 배우는 세상의 처세술

" NCS대인관계능력 "

기자 김종숙 기자
작성일 18-03-06 1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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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자(老子), 기원전 6세기 ⓒ 학생백과



[한국NCS역량평가연구소=전찬영 소장] 중국 고전중 노자는 81개의 짧은 구로 이루어진 잠언집으로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성공적인 삶의 지혜를 주는  책이다.


노자는 만물의 근원에 보편적인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도'라 이름 붙였으며, 이 '도'를 체득하면 '도'가 가지고 있는 광대한 '덕'을 익힐 수 있다고 했다.


'덕'은 무심, 무욕, 유연, 겸허, 유약, 질박, 양보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실세계를 회피하는 장자의 세계와는 달리 오히려 현실세계를 적극적으로 살 수 있도록하는 지혜를 제공하고 있다.


노자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몇가지의 지혜를 찾아본다.


첫째, '끈질기고 강인한 삶의 방식'

장자는 현실로부터의 초월, 해탈 사상을 피력함에 비해 노자는 엄격한 현실을 살아가는 끈기있는 처세의 지혜를 가르친다.


이러한 지혜를 가르치는 말에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에 대해서 노자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해석을 하고 있다.


우선 물은 상대에게 거스리지않고 상대에 따라 어떻게든 대응해 갈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물은 계속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겸허한 방식을 보인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물은 항상 약하다. 그리고 그 유약함을 일관함으로써 오히려 거꾸로 강한 힘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를 노자는 '부쟁의 덕'이라 한다. 즉 상대를 거스리지 않고 상대와 싸우지 않고 있다가 어느틈엔가 상대의 위에 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수동적인 입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성을 안에 감춘 수동적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노자가 피력하는 끈기의 처세철학이다.



둘째, '재능을 자랑하지 않는 것'

노자는 군자의 모습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군자는 성덕이면서 용모는 어리석은 자와 같다'

이 말에서 '성덕'은 '뛰어난 재능'이라 이해한다. 즉 군자란 내면에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견 어리석은 자처럼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이 말에는 겸허나 양보라고 하는 소극적인 덕목을 강조한 것이라고 이해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그 이면이 겸손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송을 받으며, 양보하면 다른 사람들이 떠 받들어 준다는 계산이 숨어 있다.


즉 '스스로 앞에 나서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치켜세워 준다. 자신을 도외시함으로써 오히려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중받는다.' 이렇듯 치밀하게 계산하는 것이 노자 철학이다.


셋째, '족함을 아는 마음 가짐'

노자에 '일이 이루어지면 그 자리로부터 물러나는 것이 자연의 도리이다.' 라는 말이 있다.(공수신퇴 천지도)


노자는 '넘칠 만큼 들이부은 물은 곧 쏟아진다.', '너무  날카롭게 갈아 놓은 칼은 빨리 부러진다.', '재산을 방안 가득히 저장해두면 다 지켜낼 수 없다.', '출세해서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다른 사람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다.','일을 성취하면 물러서는 것이 하늘의 도.' 라고 말한다.


왜? 물러나라는 것일까?

겸양의 미덕을 강조하는 내용이 아니다. 이제까지 쌓아온 공적이나 명성을 보전할 수 있는 난세를 살아나가는 최선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넷째, '받으려 한다면 우선 주어라'

노자에서 '곡즉전'이란 말이 있다. '구부러져있기에 생명을 다 지켜나갈 수 있다. 굴절되어 있기에 뻗어나갈 수 있다. 낡았기에 새로운 생명을 머무르게 할 수 있다.'


즉 곧장 앞으로 나아가기보다는 곡절된 진행방식이 오히려 효율적이고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노자의 유연함을 말하는 것으로, 굽어지는 것은 내어줌이 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두 배, 세 배로 받아내겠다는 강인한 처세철학을 반영하는 말이 되었다.



다섯째, '조직을 꾸려라'

노자 정치론의 정수를 한마디로 말하면 '무위', '청정'이라는 용어이다.


노자는 위에 서있는 자의 마음가짐에 대하여 '무위하면 백성은 스스로 교화된다. 청정하면 백성은 스스로 정도로 돌아선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첫째, 위로부터의 지시나 금지령은 되도록 피하라는 것이다. 둘째, 백성에게 부담을 강요하는 정책은 시행하지 않는 것이다. 셋째, 위로부터의 개입을 피하고 백성의 활력에 맡기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위'나 '청정'이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체를 보고 백성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 방법이 잘 운영된다면 조직관리의 이상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다, 옛것의 교훈은 옛것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노자가 다시 살아난다면 세계열강들이 난립하는 이 시기에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제시할까? 그저 노자의 지혜가 아쉬운 때다.



한국NCS역량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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